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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가을 JOY트레킹] 고정우 "북한산 다니며 다이어트, 좋은 기운 얻었죠"
    • 작성일2023/10/20 11:20
    • 조회 413

    [2023 가을 JOY트레킹] 고정우 "북한산 다니며 다이어트, 좋은 기운 얻었죠"

    홍보대사 고정우 "28일 북한산에서 만나요"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산에 올라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잡념이 사라져요."

    트로트 가수 고정우는 북한산과 인연이 깊다. 가수가 되기 전 북한산을 오르며 다이어트를 했고, '가수로 성공할 수 있게 좋은 기운을 달라'고 기도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바쁜 스케줄 탓에 모처럼 북한산을 찾는 고정우가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건강한' 트레킹을 권유했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을 개최한다.

    다재다능한 가수 고정우가 이번 트레킹교실 홍보대사를 맡아 함께 산행을 한다.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홍보대사를 맡은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홍보대사를 맡은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 5월 데뷔 앨범을 내고 타이틀곡 '탱자탱자'로 활동 중인 고정우는 각종 예능과 행사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 어딜 가더라도, 고정우를 알아보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다.

    "얼마 전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머리도 내리고 안경도 썼는데 다 알아봐서 놀랐어요. 말을 걸지 않아도 제가 고정우인걸 알고 있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감사하면서도 행동과 언행을 늘 조심하고, 책을 보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고 있어요."

    고정우는 '해물뚝배기 보이스'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차세대 트로트 스타다. KBS1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 가수로 유명해졌고,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매력적인 보이스와 구수한 입담으로 사랑받았다. '복면가왕'과 '화요일은 밤이 좋아' '뽕사활동' 등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홍보대사를 맡은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홍보대사를 맡은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평소 등산을 즐긴다는 고정우는 "가수 데뷔 후에는 스케줄이 바빠져 산에 가질 못했다. 오랜만에 산에 오를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라며 "홍보대사가 된 만큼 건강하고 좋은 마음으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트레킹교실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원통사 우이암 코스를 걷는다. 고정우에게 북한산은 특별한 추억과 애정이 깃든 산이다.

    "트레킹 코스가 북한산이라는 말에 놀랐어요. 가수 데뷔 전 북한산에서 살을 뺐어요. 연신내에서 출발해 진관사를 거쳐 북한산 김신조 바위까지 올라갔었죠.

    그 때 등산하던 아버님들이 운동화를 신고 오른 저를 보고 '젊은 청년이 대단하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산을 오르면서 살도 빼고, '열심히 가수로 성공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빌었죠.

    이번에 트레킹 홍보대사가 되어 다시 북한산을 찾을 기회가 생겨 깜짝 놀랐어요. '좋은 기운을 받아 잘해보라'고 답이 온 것 같았어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홍보대사를 맡은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홍보대사를 맡은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실 고정우는 '최연소 해남'으로 유명세를 탔다. 어릴 적 할머니 손에서 자란 그는 12살 때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해남 일을 했고,

    이같은 사연이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KBS '인간극장'에 소개되기도 했다. '바다 사나이'지만, 바다만큼 산을 오르는 것을 좋아했다.

    "바다와 산은 매한가지인 것 같아요. 사람이 쉽게 볼 수 없는 곳을 내려다본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전 산과 바다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머리가 맑아져요.

    잡념도 사라지구요. 바다에 들어가면 내일에 대한 걱정보다는 '소라 한 마리, 문어 한 마리라도 더 잡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산에 올라갈 때도 정상에 올라 '좋은 풍경 바라보며 김밥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생의 버팀목이었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무너짐을 겪기도 했던 고정우는, 그 때 더 산을 찾았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몸은 건강한데 머리가 아프니까 온몸이 무겁게 느껴졌어요.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어요. 그래서 잡념을 없애고자 더 산에 갔어요.

    건강한 삶은 돈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가장 건강한 것이 아닌가. 정신이 건강해야 신체도 따라간다고 믿고 있어요."

    어린 나이에 우여곡절 인생사를 겪고 가수의 꿈을 이룬 그는, 산을 오르며 교훈을 얻는다고도 털어놨다. 산이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다는 것.

    "한 번은 북한산에서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저보다 앞서 가던 아주머니를 놓치고, 갈림길을 만났어요. 갈림길 선택을 잘못 해서 빙빙 둘러갔어요.

    30분이면 내려올 거리를 1시간 넘게 걸렸죠. 근데 결론은 빙 둘러가도 성실하게 가면 언젠가 종착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우리 인생도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인생의 갈림길에서 좋은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홍보대사를 맡은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 홍보대사를 맡은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번 트레킹 참가자들에게 "중도포기 말고 정상에서 만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고정우는 "힘들면 천천히 쉬었다가 올라가도 된다.

    산에 올라갔을 때 주는 성취감이 굉장히 크다"라며 "제 좌우명이 대기만성이다. 거북이처럼 느리게 가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정상에 올라가는 날이 있다고 믿는다.

    등산도 똑같지 않을까"라고 활짝 웃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